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다음 달 8일에 있는 당 원내대표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와 혁신으로 총선 승리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3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뻔한 원내대표 선거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오만한 집단으로 낙인찍혀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노웅래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보다 통합이 중요하다”며 “첫째, 총선 승리를 위해 공천 잡음이나 갈등을 막아내겠다. 둘째, 공천과정에서 억울하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의원들을 확실히 지켜내겠다. 셋째, 모든 공천과정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일관되게 적용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약속했다.

국회 폭력사태에 대해서는 “최근 자유한국당의 폭력적인 입법 활동 방해는 의회민주주의를 저버린 폭거”라며 “자유한국당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폭력과 협상은 엄격하게 분리해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의 본회의 통과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일하는 국회’에 대해서는 “지난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소상공인, 저소득층, 청년일자리 지원 등 11가지 항목의 민생 입법을 우선 처리하겠다”며 “지난 대선 때 여야가 함께 약속한 공통공약 62건의 민생, 개혁입법에 대해서도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해 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원내운영에 관해서는 “‘원내 입법 전략 추진단’을 구성해 소관 의원이 직접 입법협상 테이블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지역공약 이행지원단’을 만들어 예산과 법률 등이 최대한 뒷받침되도록 챙기겠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 의지를 밝힌 또 다른 의원인 김태년 의원은 이날 후보자 등록과 함께 14시40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인영 의원은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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