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운영에 국민을 우선에 두겠다”며 다음 달 8일 있는 당 원내대표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태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의 국민승리를 압도적 총선승리로 완성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요 정책결정에서 당이 키를 잡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주요 의사결정에 있어서 당이 중심에 서는 당정청 협력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과 함께 당 중심의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며 “현재 진행되는 당정청회의, 상임위별 당정협의부터 보다 실질적 권한을 갖는 회의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의원은 특히 여야 협상 경험을 강조했다.

김태년 의원은 “야당과의 협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은 원내대표의 숙명”이라며 “정개특위 간사, 예결위 간사, 정책위의장 등을 맡아 여야 협상을 할 때 의원들로부터 결과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정개특위 간사시절 보궐선거를 연 1회로 축소시켜 잦은 선거로부터 오는 폐해를 막는 데 기여했다”며 “예산이나 민생법안 협상에서도 상대가 누구든 간에 소기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의원은 “결국 좋은 입법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유치원 3법이나 공수처법 등 국민이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법을 야당이 반대만 한다면 국민의 평가는 냉혹할 것”이라며 야당과의 협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원내대표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이 출마를 모두 공식화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 의사를 밝혔고 이인영 의원은 지난 21일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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