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시위에 나선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뉴시스]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시위에 나선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 [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의 활동이 주목 받고 있다.

태 전 공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탈북민 7명 강제북송 관련 집회에 참석했다.

북한 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에 따르면 북한을 탈북 해 중국 선양(심양) 외곽에 도피 중이던 탈북민 7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강제 북송 위기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9살 최모양과 삼촌 강모씨가 포함돼 있다. 이날 집회에서는 태 전 공사를 비롯해 국내에 있는 최양 엄마, 언니 등 가족과 시민단체가 참석해 주궈홍 주한중국대사 면담 요청서를 대사관 우편함에 넣기도 했다.

최양 가족은 이미 지난달 28일 중국 선양 주재 한국영사관에, 29일에는 외교부에 국제법에 따라 난민인정 등 탈북민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공사는 최근 활발한 강연회를 통해 북한의 실상과 함께 북한의 북핵 폐기 전략 등에 대한 실상을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외 시민단체의 활발한 활동이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행동을 독려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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