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안여객터미널 매각 철회 및 이전촉구 결의안’ 외 1건 채택

옹진군의회 제210회 임시회 폐회)
옹진군의회 제210회 임시회 폐회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인천시 옹진군의회(의장 조철수)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210회 옹진군의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임시회를 통해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매각 철회 및 이전촉구 결의안⌟과 ⌜서해5도 조업여건 개선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여 군민들의 목소리를 강력히 전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예산 및 조례심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형도)를 구성하여 옹진군수로부터 제출된 ⌜2019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옹진군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옹진군청 직장어린이집 운영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등 11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조철수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님들께서 제안하신 의견은 지역주민들의 민의를 전달하는 것인 만큼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올해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이번에 의결된 각종 안건들이 군정 발전과 주민생활여건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 여객터미널 매각 철회 및 이전 촉구 결의문>

우리 군은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천안함사건, 세월호사건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우리 군민들은 서해 최 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대청도와 소청도 그리고 북한과 매우 인접한 연평도등 접경지역에 거주하면서 열악한 정주여건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영토인 도서와 영해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으나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주거, 복지, 생필품공급, 교통 등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항만시설 및 선박은 이러한 인프라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며, 그중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은 연간 100만명이 백령도를 포함한 수십개의 섬을 이용하는 대중시설임에도 낙후되고 협소한 관계로 매년 이용객들로부터 고질 불편민원이 반복되고 있으며,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결항될 경우 터미널의 바닥에서 노숙하다시피 대기하는 실정이다.

부두 및 여객터미널은 25개 섬 주민 전체가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우리 군민은 항만 이용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주 고객임에도 섬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은 인천항만공사의 제1국제 터미널을 포함한 항만의 매각 방침은 공공목적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임을 표명하며, 우리 옹진군의회는 제1국제 여객터미널 등 항만의 매각 방침을 철회할 것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첫째, 인천항은 국가관리항으로 국내 매각사례가 없으며, 당초 국민의 세금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건설한 사회적 공공재산임에도 인천항만공사의 주거 및 상업시설을 목적으로 하는 매각 방침은 선박의 대형화 및 안전접안, 쉴 곳조차 변변치 못한 이용객들의 불편, 도서발전과 해양 관광 도약을 위한 항만으로서의 유지ㆍ발전을 외면한 처사이며, 향후 주민 이용편의 및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여객수송 및 물류의 발전을 위해서 공공목적에 합당하게 보완하여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둘째, 남북관계 회복 및 경제교류의 활성화와 제주카페리의 복원 등 여객과 물류수송의 증가, 선박의 대형화를 대비한 부두기능을 유지 해야한다. 인천항은 남북교역이 단절될 때까지 물동량 4억4,034만톤을 처리하며 남북경제협력의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제주카페리의 운항 예고에 따른 여객 및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배후시설과 적치장 등 필요성을 신중히 고려하여 항만시설의 매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 옹진군의회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 여객터미널로 이전할 것을 아래와 같이 밝힌다.

첫째,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은 일일 4천명이 이용하는 대중시설임에도 낙후되고 협소한 관계로 기상악화시 운항지연(연45회)과 통제(연 72회)로 고질적인 불편이 23년째 발생하고 있으며 인천항 이용객은 년평균 100만명으로 세월호 사건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용객들의 수요를 감안할때 반드시, 여객터미널이 이전되어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해소되어야 한다.

둘째, 현 연안여객터미널은 차량과 짐을 싣고 내리는 이용객들로 인해 교통정체와 사고 발생이 상존하는 반면, 제1국제 여객터미널은 연안여객터미널 보다 7년이상 신축건물이고 4배이상 커 쾌적한 대기공간과 이용편의시설을 충분히 확충할 수 있다. 또한 대형차량 및 버스진입이 가능한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제항로인 만큼 선박의 대형화 및 여객과 화물 수요 증가 추세에 적합한 항만시설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여객터미널 이용과 교통편리 및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

이에 우리 인천광역시 옹진군의회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제1국제 여객터미널 매각을 철회하고 항만구역을 존치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 여객터미널로 이전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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