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여야 4당의 선거법·공수처법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거세게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2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 투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정용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정갑윤, 성일종, 이장우, 박덕흠, 김기선, 이만희, 최교일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국회 본청 앞에서 집단 삭발식을 진행한다.

이번 집단 삭발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박대출 의원은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20대 국회는 죽었다”며 삭발한 바 있다.

한국당은 또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물을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는 2일부터 1박2일 간 전국 순회 투쟁에 들어간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을 차례로 돌며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를 갖는다. 황교안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오는 3일에는 광주역, 전주역, 용산역을 차례로 돌며 문재인 정부 규탄 투쟁을 한다.

한국당은 이번 주말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당은 오는 4일 낮 12시30분 서울 세종문회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3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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