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민속학회 주관, 5월 10일 오후 2시부터 함안면사무소에서
-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을 앞두고 역사성과 위상 규명, 전승방안 모색의 장 마련

[일요서울ㅣ함안 이형균 기자] 국내 전통 불꽃놀이 중 전국 최초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함안 낙화놀이의 전승 특징과 무형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함안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함안낙화놀이 학술대회 포스터     © 함안군 제공
함안낙화놀이 학술대회 포스터 © 함안군 제공

(사)한국민속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김정하 한국해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오후 2시 30분부터 본격적인 주제발표와 토론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날 김양섭 인천대 교수가 ‘함안낙화놀이의 역사적 전승과정과 변화양상’에 대해 첫 주제발표를 시작하는데 이어 한양명 안동대 교수가 ‘낙화놀이의 계통과 함안낙화놀이의 위상’에 대해, 정형호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이 ‘함안낙화놀이의 무형유산적 가치와 전승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안동대 이영배 교수와 남성진 진주문화연구소 소장, 이상현 학예사가 토론자로 나서 각 주제별로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 4시 50분부터는 1시간여 동안 서종원 도봉학연구소 부소장의 사회로 학술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날 학술대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함안낙화놀이만이 가진 대표성과 위상을 문헌조사와 고증, 토론 등의 시간으로 철저히 규명함으로써 함안낙화놀이의 국가문화재 지정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무형문화유산의 전승방안과 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해 모색함으로써 향후 지역의 문화자원을 관광과 결합시켜 지역발전의 고유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전통의 방식을 전승하여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로 승화시킨 함안낙화놀이가 전국 최고의 문화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승 지원에 노력하겠다”며 “뜻깊은 학술대회에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낙화놀이는 조선시대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때 중단되었지만 1985년 함안면 괴항마을 주민과 함안문화원의 노력으로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8년 경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낙화놀이용 낙화봉은 특허청에 특허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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