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이 ‘탈육식’ 캠페인에 돌입했다.

동물해방물결은 2일 서울 광화문에서 식용으로 착취되는 소, 돼지, 닭, 개 모양의 대형 풍선을 세웠다. 육식에 반대하고 채식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활동가들은 동물 대형 풍선 뒤에 서서 ‘동물 그만 먹어요’, ‘탈육식이 미래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어 보이는 이색 퍼포먼스도 펼쳤다.

지난 한 해 국내에서만 무려 10억 483만 마리의 닭, 1,737만 마리의 돼지, 87만 마리의 소와 1백만 마리(추정)의 개가 사육, 도살된 것으로 알려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인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7.6kg으로, 세계 평균 34.3kg 보다 높다.

동물해방물결은 탈육식 캠페인을 전개하며 축산 피해 동물들이 처한 고통을 알리고, 채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

윤나리 공동대표는 “윤리적이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육식을 지속하는 것은 동물 학대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흐름이자 미래 방향으로서의 탈육식 및 채식은 모두의 행복과 건강, 환경을 위하는 길”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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