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교육 발전 위해 행정적·재정적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일요서울=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1일 오후 4시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대구시(시장 권영진), 대구시의회(의장 배지숙)와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운영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구교육에 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대구시교육청이 IB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함에 있어 대구시, 대구시의회가 행․재정적으로 긴밀하게 상호 협력함으로써 학생에게 새로운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IB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사와 학교의 역량을 높여 대구교육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사회 전체가 되살아 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에서 야심차게 추진해 온 IB 프로그램 운영 사업이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대구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교육을 대비하는 해법의 하나로 IB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님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님이 뜻을 같이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 협약을 계기로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공교육의 교육력을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이 될 IB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고 대구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대구시에서도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공교육의 변화상을 대구교육청에서 앞장서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시의회에서도 IB 운영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갈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개념 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 체제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교육에 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지난해 관심학교 20개교를 운영했고, 올해는 관심학교 35개교와 후보학교 9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원연수과정을 개설해 지난해 937명(15개 과정)을, 올해는 4120여명(25개 과정)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급별 교과별 연구회를 운영하는 등 IB 프로그램 도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의 한국어화를 위해 지난해 3월과 9월 싱가포르에서 IBO와 회담을 갖는 등 논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 4월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주도교육청, IB본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한국어화 추진을 확정했다.

현재 IB본부와 한국어화 협약 체결을 위한 세부 조건에 대해서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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