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대는 3일 온누리홀에서 개교 55주년을 기념하여 하님㈜ 전영한 회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인요한 교수의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이 진행했다.
 
이날 학교법인 신동아학원 홍정길 이사장, 전주대 이호인 총장, 전주대 임정엽 총동문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영한 회장과 인요한 교수에게 각각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와 명예 신학박사 학위가 수여됐다.
 
특히, 이번 명예박사 수여자로 전주대의 건학이념이기도 한 ‘기독교 정신의 구현’을 일평생 실천해 온 전영한 회장과 인요한 교수가 선정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하님(주) 전영한 회장은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이웃과 사회에 봉사와 기부하는 삶을 살아왔다.

1993년부터 사회복지법인 무궁화를 설립하여 국내외에 무궁화 묘목을 무상으로 보급해오고 있으며, 100억원을 투자하여 요양원을 설립한 뒤 충청남도에 무상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또, 500억원을 기탁해 미얀마 현지에 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개발도상국가의 의료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족들도 전 회장의 이웃 사랑과 나눔의 뜻을 받아 상속포기각서에 서명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한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인요한 교수는 금발에 푸른 눈의 전라도 사나이로 의료봉사를 통해 대한민국에 사랑을 실천해왔다.

인 교수의 집안은 1895년부터 5대째 대한민국에 살면서 선교, 봉사활동, 의료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 왔다.
 
특히, 인 교수는 그의 아버지가 고향 순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한국의 응급의료체계 부재를 안타깝게 여겨 아버지 장례식의 조의금을 모아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하고, 응급구조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주대 이호인 총장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전영환 회장과 인요한 교수의 그 동안의 업적과 나눔 정신이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귀감과 모범이 된다”라며 “두 분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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