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가수 정준영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가수 정준영(30)씨의 첫 재판이 오는 10일 진행된다. 클럽 버닝썬 MD 김 모 씨 재판도 같이 열린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오는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된 정 씨의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준간강 등 혐의로 기소된 클럽 버닝썬 MD 김 모 씨도 같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이기 때문에 정 씨 등의 출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이유를 들은 뒤 이에 대한 정 씨 등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판부는 향후 정식 재판에서 조사할 증인 등을 확인하는 등 심리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 씨 등의 재판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정 씨는 지난 2015~2016년 사이 상대방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경찰은 정 씨가 이 같은 방식으로 총 11차례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을 확인해 지난 3월 29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달 16일 정 씨를 구속 기소했다.

함께 기소된 김 모 씨도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은 불법 촬영물을 촬영하고 이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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