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소재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로부터 입수한 북한이 지난 4일 발사체를 발사할 때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 [뉴시스]
CNN이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소재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로부터 입수한 북한이 지난 4일 발사체를 발사할 때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북한이 지난 4일 동해로 발사한 여러 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고 미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로부터 입수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당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연구소 동아시아 비핵화프로그램 소장은 CNN에 ”발사 위치 및 로켓의 연기 꼬리가 두텁고 연기가 자욱한 것, 그리고 연기 꼬리가 하나밖에 없는 점 등으로 볼 때, 발사체는 북한이 선전물에서 보여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지난 4일 오전 9시 6분부터 발사체를 발사하기 시작했으며 오전 10시를 전후해 또 다른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은 발사체가 발사된 후 몇 초 후 또는 몇 분 후에 찍혔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 처음에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 알렸다가 40여 분 뒤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해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발사가 미사일이라면 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9년 6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북 제재결의 1874호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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