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2시 14분경 서울 중구의 한 공사장 인근 거리에서 하역 중이던 지게차가 떨어트린 합벽지지대에 지나가던 80대 남성이 깔려 숨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의 모습. [뉴시스]
7일 오후 12시 14분경 서울 중구의 한 공사장 인근 거리에서 하역 중이던 지게차가 떨어트린 합벽지지대에 지나가던 80대 남성이 깔려 숨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의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7일 낮 12시 14분경 서울 중구의 한 거리에서 길 가던 80대 남성이 공사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공사 자재인 합벽지지대(일명 '솔져')가 지게차 하역 과정에서 도로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추락한 자재는 반대편에서 걸어가던 A씨(82)를 덮쳤다. A씨는 자재에 깔려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벽지지대는 공사현장의 벽을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사건 당시 현장에서는 공사 현장에 세울 목적으로 합벽지지대를 옮기던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소장과 지게차 기사, 덤프트럭 기사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을 살펴보면서 작업자 측의 과실이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씨 사망과 연관되는 작업자 과실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관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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