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상권 탐험 <17>

-신천역 상권

신천역 상권은 잠실이라는 거대한 배후지역을 끼고 있는 신세대 상권이다. 잠실은 누에를 기르는 방을 말한다. 서울에는 한강 남쪽에 본래 두 개의 잠실리가 있었으므로 서초구 반포동 옆의 잠실리는 잠원동으로 고쳐졌고 송파구 석촌호수 부근의 잠실리는 그대로 잠실동으로 남아 있다.
잠실은 한강개발사업에 의해 1971년 천동과 함께 한강이남 지역에 연육(連陸)됐고 강남지역의 개발과 인구증가에 따라 1975년 대통령령 제 7816호에 의해 성동구로부터 강남구가 분리 신설됨으로써 이에 속하게 됐다. 1979년 강동구가 신설되자 다시 이에 속하게 되었고, 1988년 강동구에서 송파구에 속하게 됐다.


신천역 상권은 지하철 2호선 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와 백제고분로의 버스노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강동구와 송파구 소비자들을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서울 지역에서 가장 손꼽히는 주거지역으로 롯데월드, 종합운동장, 삼성동 무역센터 등 문화시설, 병원, 학교, 관공서 등 집객 시설이 풍부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비상 중인 신천역

신천역 상권의 유동인구는 10~20대가 주를 이루며 테헤란로 주변 직장인들도 이곳을 자주 찾는다.

신천역 상권은 현재 도약을 준비 중이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잠실 주공 아파트의 수요자들이 떠나 있어 상권 내 소비 수요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그러나 향후 과거의 명성을 찾을 것이라는 것이 상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권 내부에 단독 주택지역이 상가지역으로 바뀌는 단계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새마을 시장 인근 상권의 발전은 지역 전체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압구정 상권과 함께 강남지역 신세대의 집결지로써 위치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 이는 특정 수요자들을 겨냥한 업종의 활성화가 예측되는 부분이다.

상권 중심부의 길이가 다른 상권보다 길기 때문에 수요 유입을 위한 각종 마케팅을 통한 활성화도 기대해 볼만 한 대목이다.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신천역 주변 지점별 시간당 유동인구는 2000~5000명에 이른다.

신천역 출구 평일 저녁시간대 시간당 이동인구는 2130여명이다. 잠실 천주교회 앞은 1500명에 이른다.

주말에는 천주교회 앞은 저녁시간에는 시간당 5000명이 넘는 이동인구로 부쩍 거린다. 역주변도 시간당 2200명이 넘는 유동인구가 모여든다.

신천역 상권의 상급지는 올림픽 상점길이 꼽힌다. 신세대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오락과 유흥 업종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올림픽로와 새내길은 중급지로 횟집, 한식당, 패스트푸드점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유동인구와 임대시세

상급지의 임대시세은 1층 33㎡(10평)기준으로 권리금은 1억8000만~2억3000만원 수준이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1억~1억5000만원과 250만~350만원으로 다른 상권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급지는 상급지와 비교해 절반 수준을 보인다. 1층 10평 기준으로 권리금은 7000만~1억2000만원이며 보증금은 4000만~6000만원대이다. 임대료는 월 150만~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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