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캡처]
[사진='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캡처]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감독이 전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한국어 자막의 오역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앤터니·조 루소 감독은 6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방송 '해피 새드 컨퓨즈드'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홍보차 한국에 들렀을 때 'We're in the endgame'이라는 대사가 'No hope'로 번역된 사실을 접했다고 전했다.

두 감독은 방송에서 "디즈니 대변인이 할 말이 있다면서 오더니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가 한국에선 '가망이 없어'(No Hope)로 번역됐다고 알려줬다. 그럼 한국에선 이번 편 제목이 '어벤져스: 가망이 없어'로 불리는 건가"라고 말하며 웃었다.

'가망이 없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나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인 'We're in the endgame now'의 한국 개봉 당시 번역이다. 본래 의미는 '이제 마지막 단계(전투)에 진입했다' 정도지만 완전히 다른 뜻으로 번역됐다.

이러한 언급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제목에 관해 대화하면서 나온 것이다. 두 사람은 엔드게임의 제목이 원래는 '인피니티 건틀릿'이 오랫동안 후보였다고도 말했다.

앞서 이 번역은 속편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사여서 논란이 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피니티 워 번역을 맡은 번역가를 퇴출해달라는 서명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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