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 전설’ 후덕죽 마스터 셰프, 차이니즈 레스토랑 '허우(Hou)’ 오픈

르 메르디앙 서울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허우'
르 메르디앙 서울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허우'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르 메르디앙 서울이 ‘중화요리의 전설’로 불리는 후덕죽 마스터 셰프의 차이니즈 레스토랑 ‘허우(Hou • 侯)’를 10일 오픈한다.

후덕죽 마스터 셰프는 중국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과 주룽지 전 총리가 “본토 요리보다 훌륭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그동안은 국내 최정상급 셰프로 42년간 서울신라호텔 팔선을 이끌었다.

레스토랑 이름은 후덕죽 마스터 셰프의 성 ‘후(侯)’의 중국어 발음 ‘허우’에서 따 왔다. 레스토랑 오픈을 시점으로 ‘후덕죽 사단’이라 불리는 재야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광동식 퀴진을 기반으로 중국 4대 요리를 두루 아울러 선보일 계획이다.

평소 ‘건강한 중식’을 지향하는 후덕죽 마스터 셰프는 중국 요리가 부담스럽고 소화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코스 요리의 70% 이상을 튀기지 않은 메뉴로 구성했다.

시그니처 메뉴는 ‘허우 고법 불도장’으로 1987년 후덕죽 마스터 셰프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불도장을 허우 스타일로 더욱 업그레이드한 특별 메뉴다. 불도장은 중국 최고의 보양식으로 알려졌다.

중국 청나라 복건성 사찰 근처의 한 부잣집에서 어부와 사냥꾼을 시켜 세상의 산해진미를 구해오도록 했다. 이를 모두 한데 모아 솥에 넣어 끓이다 잠깐 솥뚜껑을 연 순간, 참선하던 스님이 그 냄새를 참지 못하고 담장을 넘고 말았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그래서 이름이 승 불(佛), 넘을 도(渡), 담장 장(墙)을 써서 불도장이다.

오골계, 자연송이, 건 관자, 건 해삼, 샥스핀 등 구하기도 어려운 15가지 산해진미를 6시간 이상 고아낸 중국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죽생 제비집’, ‘길품 통전복 찜’, ‘소룡포’ 등 중국 황실에서 즐겨 먹었던 귀한 일품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허우의 격조 높은 페어링 서비스도 주목할 점이다. 식전에는 식욕을 돋우고 소스와 향신료 맛이 강한 중식과도 잘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을, 식후에는 ‘황제가 마시는 차’라고 알려진 보이차를 제공하는 등 대가의 요리를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허우는 정상급 소믈리에 3명이 상주하며 코스에 따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 차, 맥주, 중국주 등을 셀렉해 중식과 다양한 음료의 마리아주를 선보인다. 중식 레스토랑으로는 유일무이하게 1000병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와인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주 15종, 30개 지역 180여 종의 와인과 하우스 와인 10종을 구비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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