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막말에 관한 질의를 받고 답변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북측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라고 적극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육로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 등과 관련해 북측과 의견 교환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북측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착실히 해서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북측에서는 김영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임시 소장대리가 청사 앞에서 김연철 장관을 맞이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그는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이나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번 방문은 협의 목적이 아니고 연락사무소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다만 인사 차원에서 리선권 위원장에게 안부 전해달라고 했고, (북측이) 꼭 전하겠다고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개성공단 옆에 위치해 있다. 김연철 장관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개성공단을) 봤지만 직접적으로 방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철 장관은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동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이번 방문은 그런 것을 이야기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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