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의원 [뉴시스]
이인영 의원 [뉴시스]

내년 총선을 이끌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이인영(55)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8일 오후3시 의원총회를 열어 재적의원 128명 중 125명이 참여해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인영 의원이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태년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이인영 의원이 54표, 김태년 의원이 37표, 노웅래 의원이 34표를 얻었고,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어 규정에 따라 1위와 2위를 기록한 이 의원과 김 의원이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 의원은 이날부터 홍영표 의원의 뒤를 이어 임기 1년의 20대 국회 마지막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이 의원은 1964년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주고등학교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1987년 고대 총학생회장으로 대선 직선제 쟁취 학생운동을 이끌었고, 이후 각 대학 총학생회장을 중심으로 결성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초대 의장을 맡는 등 '86세대'를 대표하는 운동권 인물로 꼽힌다.

이 의원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따라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 의원과 함께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되며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새천년민주당에서 청년위원장을 역임했다.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선대위 인터넷선거특별본부 기획위원장을 맡았으며,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구로갑에 당선되며 원내에 입성했다.

제18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20대 국회에서는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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