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지성 [사진=인스타그램]
탤런트 한지성 [사진=인스타그램]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한 여배우가 탤런트 한지성(29)으로 확인됐다. 연예계는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탤런트 이시강은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이하 SNS)에 "한지성 배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항상 밝고 열심히 한 멋진 배우였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기도 많이 해달라"고 남겼다. 두 사람은 SBS TV 일일극 '해피 시스터즈'(2017~2018)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탤런트 최규리도 SNS에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고 추모했다. 영화 '원펀치'(감독 박현수·2019) 출연 당시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교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지성은 3월 9일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만에 참변을 당했다. 6일 새벽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 정차 중이던 벤츠 승용차 밖으로 나와 있다가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한지성은 조수석에 앉은 남편이 소변이 급하다고 하자,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세우고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56)와 승용차 운전자 B(73)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지성은 지난 2010년 4인 걸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과 '해피 시스터즈'(2017~2018), 영화 '원펀치'(감독 박현수·2019)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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