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상권 탐험 <28> 의정부 중앙로 상권

의정부 중앙로 전경

의정부동은 본래 둔야면 의정부리와 파발막리였다. 1914년 전국 행정구역 개편 시 시둔면 의정부리가 됐으며 한국전쟁 초기 서울사수를 위해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유명하다.

전쟁 후 1964년 5월 의정부시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를 개정 공포해 의정부 1·2·3동으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의정부 1동은 제일시장 등 큰 시장이 산재해 있는 상업중심지역일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과 각급 단체가 자리 잡고 있는 시의 중심부다.

2동은 면적의 절반이 군사보호구역이었지만 현재 신시가지와 수도권 전철의 개통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의정부시장 번영회 새해 계획

3동은 30만 시민들의 젖줄인 중랑천이 지나고 있으며 2동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 남으로는 호원동, 북으로는 1동과 경계를 하고 있다.

의정부 제일시장은 전통적인 재래시장으로 주변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의 시민들이 이용해 온 경기 북부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재래 제주용품과 농·특산물 등 집하 소매시장의 역할과 농촌 소도시의 소모성 사용물품, 생필품 등 다양하게 취급하고 의류, 가정용품, 혼수용품, 농수산물 등 다양한 구색의 생활용품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인근지역에 백화점 등 대형마트들의 출현으로 고객들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에서는 재래시장의 현대화와 상품 특화와 전통 수요품의 차별화 및 해외시장 개척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 전자 상거래를 통한 전통 재래상품 거래 광역화도 시도하고 있다.

의정부 중앙로 상권의 중심지는 KT중앙지점 주변이다. 상권기관들의 조사 중심지이며 최다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동쪽으로는 제일시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1호선 전철역과 경원선의 시발점이 있다. 남쪽과 북쪽은 각각 금융 등 사무실과 백화점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에 따르면 의정부역 지하상가 출구의 평일 시간당 유동인구는 1700~1860명이며 주말에는 2400명까지 급증한다.


농촌의 소박함과 도심상권의 조화

상급지의 임대시세는 1층·33㎡를 기준으로 권리금이 1억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보증금과 월임대료는 각각 1억2000만원 내외와 250만원 수준이다.

중급지는 상급지와 비교해 70% 수준에 형성돼 있으며 하급지는 절반이하의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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