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 다 함께 새로 걷는 길! 한반도 평화
- 15일 오전 10시, GNU컨벤션센터 303호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국제지역연구원(원장 박종철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통일평화연구센터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진주시협의회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 303호에서 ‘다 함께 새로 걷는 길!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대학생 평화공감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평화공감 토크콘서트     © 경상대학교 제공
평화공감 토크콘서트 © 경상대학교 제공

이날 토크 콘서트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성에 대한 청년층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대학생과 자문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토크 콘서트와 질의 응답, 종합정리, 통일 4행시 시상 등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박종철 경상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북한의 경제개발전략’에 대해 기조발표를 하고 배진석 경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청년세대의 남북관계 인식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윤설미 강사는 ‘내 고향 청진의 자랑과 최근 경제발전’에 대해, 국민대학교 표도르 연구원은 ‘북한 농업의 포전제 개혁’에 대해, 비엔나대학교 피터 연구원은 ‘북한 국영기업의 개혁과 투자 환경’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를 주관하는 박종철 교수는 “한반도에서 대화가 시작된 1년 동안 북한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무역외 수지를 중심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군수설비에서 농기계 등 민수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전투요원이 대거 건설병으로 전환 배치됐다. 더불어 산업투자와 관광을 목적으로 북한을 여행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지난 1년간 북한에 들어가려는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종철 교수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통한 어려움도 있지만, 평화 분위기 속에서 비무역수지와 군수분야의 민수전환에 따른 이익을 보고 있다. 따라서 제재효과가 상당히 상쇄되는 제재의 역설이 작동되고 있고, 북한 역시 평화편익을 향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진석 교수는 “경남의 청년과 대학생들은 합리적이다. 개인의 비용을 최소화하고 편익을 극대화하려 한다. 도구적 합리성에 매몰되어 때로는 근시안적일 수는 있다. 다만 그들의 합리성에 기대지 않는 어떠한 당위적 통일교육도 그 성과를 낙관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대립적 분단으로 인해 겪는 고통과 불편, 그리고 평화체제와 통일로 얻게 될 편익을 잘‘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교수는 “이들의 셈법이 편협한 근시안적 계산이 되지 않도록, 그래서 합리적 계산이 시민적 덕성에 바탕을 두고 공동체의 번영과 공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청진 출신 음악인 윤설미 강사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가요'의 고정 게스트이다. 리설주 여사가 나온 금성학원 출신으로 아코디언과 노래가 특기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북에서 유행하는 북한가곡 ‘심장에 남는 사람’, 대중가요 ‘휘파람’과 아코디언 독주 ‘베토벤 바이러스’를 연구했다.

윤설미 강사는 “김정은 시대부터 청진이 변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청진은 패션의 도시였고, 만경봉호를 타고온 재일 조선인들이 청진으로 귀국했다. 따라서 청진에 선진적인 일본 물건이 많았다. 최근 청진 항만이 개발되고 제철소를 폐쇄한 자리에 쇼핑센터가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표도르 연구원은 “북한은 소련과 다른 집단화의 길을 걸으며 협동농장으로 개편하면서 식량이 부족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농업 개혁을 통하여 생산력이 증대되고 있다. 중국의 가족중심의 개혁과 다른 팀별로 포전제를 추진하고 있다. 옥수수, 쌀만이 아니라 목축과 임농분야에서 개혁도 이루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터 연구원은 “최근 북한 기업의 개혁이 두드러지고 있다. 조선사회과학원 리기성 교수의 AP, 일본 공동통신과의 인터뷰와 같이 경제가 회복되면서 GDP도 성장하고 있다. 금강산 투자설명회와 같이 내부개혁과 더불어 외부투자를 경제법으로 보완하고 있다. 제재완화와 해제가 향후 북한 경제 개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통일평화연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