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열린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1차 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열린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1차 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부경대 경제학부 교수)이 9일 공익위원 사퇴 입장에 대해 “득실을 고민했을 때 새로 간판을 다는 게 올해 최저임금위원회 운영에 있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류장수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했는데 사퇴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올해 최저임금위원회 운영에 있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가 대원칙이었다”며 “(제가) 계속할 때 득실과 그만둘 때 득실을 고민했을 때 새로 간판을 다는 게 올해 최저임금위원회 운영에 있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류장수 위원장은 또 “만약 최저임금 심의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했으면 그만 둘 수 없다”며 “공식·비공식적으로 정부에 준비를 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던 것이다. 제가 판단하기는 5월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장수 위원장 이외에도 7명 공익위원들이 사퇴하기로 했다.

류장수 위원장과 공익위원들은 지난 3월 초 고용노동부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그동안 사표 수리를 하지 않고 이들을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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