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첫날 제1차 본회의부터 열띤 5분자유발언 이어져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수성구의회(의장 김희섭)는 지난 8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4일까지 7일간 임시회를 열고 ‘대구광역시 수성구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비롯해 23건의 조례, 규칙 제ㆍ개정안 및 일반안건 등을 심의ㆍ의결할 예정이다.

임시회 첫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여러 의원들의 열띤 5분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가장 먼저 사회복지위원회 육정미 의원(범어1․4동, 황금1․2동)이 나서 범어공원일몰제에 드러난 무책임한 행정에 대하여 지적하고 ‘범어공원을 지키기’ 위한 대구시와 수성구청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단계별 사유지 매입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확보와 지방채 발행 및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도시보건위원회 조규화 의원(중,상,두산동)은 범어천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많이 개선되었으나 관리부실로 인한 악취발생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된 요인으로 배수관, 잡초, 퇴적토사 등을 손꼽았다. 범어천을 살리는 방안으로 돌축대 정비, 징검다리 동편 잡초 제거를 통한 산책로 정비, 배수구 주변 위험표지판 설치, 동협력단체 활용한 환경정비 등을 제언하였다.

도시보건위원회 홍경임 의원(수성1,2․3,4가동)은 수성구의 공설경로당 61개소 중 40%가 2층을 빈공간으로 방치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로당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으로 2층 공간을 정비하여 특성화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노인들의 지적활동을 위해 학생들의 책 읽어주는 봉사나 지적활동을 돕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와의 유기적 활동성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노인지도자 양성이나 경로당 관리사 배치 등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도시보건위원회 김두현 의원(중,상,두산동)은 ‘도시유일성에 대한 몇가지 제언’이라는 주제로 수성구의 도시유일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수성구의 역사적 기원을 분명히 해 역사 인식을 바로세우고,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수성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 및 홍보전시를 통해 정주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역사적 인물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알려 수성구의 정신을 정립하고, 대표 축제인 ‘수성못 페스티벌’에 역사적 정체성 요소를 강화하는 등 창의적인 축제 개발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회복지위원회 김영애 의원(지산1,2동)은 수성못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한 울루루 문화광장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주민들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중구의 김광석거리 콘서트광장을 예로 들며 주민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울루루 광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개선을 위해 연차별 장기계획 수립ㆍ시행하고 이용도와 만족도를 분석하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도시보건위원회 박정권 의원(범어1․4동, 황금1․2동)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뜻깊은 해를 맞아 수성구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수성못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는 일본인 미즈사키린타로 묘에 아직도 남아있는 친일의 흔적들에 대해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묘지 옆 안내표지판 제목 및 진입로 이정표에 ‘수성못을 축조한’ 이라는 표기는 반드시 삭제 또는 수정되어야 하며, 일본어를 한자어식으로 표기한 수기임태랑(水崎林太郞) 부분은 미즈사키린타로라고 일본어 그대로 표기해야 한다. 또한 안내표지판에 수성못이 생성된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사실이 있는 그대로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9일부터 13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각종 조례안 등을 심사하고, 임시회 마지막날 14일에는 2차 본회의를 열어 도시보건위원회 이성오 의원(고산1,2,3동)의 고산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개최의 필요성에 대한 구정질문과 함께 조례안 등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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