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찾아보니~ 쏠쏠한 창업지원 정보 다양

타겟고객

㈜인토외식산업 ‘WaBar’의 이효복 대표는 맥주전문점 성공 이전에 많은 실패를 경험하다 일어선 것으로 유명하다. 그에게도 인테리어 사업 실패로 방황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 절박한 심정이던 그가 새로운 아이템을 들고 온 것이 바로 와바 맥주다. 절망의 순간에 ‘몸에 좋은 맥주’를 생각해 내고 그 아이템으로 현재 중국에서도 잘 나가는 사업을 이뤄냈다.

2900원 고향국밥 한식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탈북자 출신 전철우도 몇 번의 실패를 딛고 연 400억 매출의 CEO가 됐다.

2005년 ‘전철우의 고향마을’을 창업하고 현재 ㈜스페로스 대표로 재직 중이며 ‘제주청정정육마을’이란 새 브랜드를 개발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실 전 대표도 탈북이후 방송사 개그맨 활동 등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호된 경험을 겪었다.

‘전철우의 고향랭면’이란 상표로 사업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점포를 늘려갔지만 재산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던 적도 있었다.

이렇듯 성공과 실패가 명확하고 누구나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 창업의 세계.

현재 우리나라는 연간 50만 명이 창업을 하고 40만 명이 폐업을 한다. 전년도 기준 창업흑자율은 8%에 불과하다.

프랜차이즈의 치열하고 무분별한 과다경쟁 속에서 창업시장은 말 그대로 포화상태이고 성공률은 저조하다. 그런 상황에서 창업 준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A씨(55)는 계속되는 고민에 상담가를 찾아갔다.

A씨는 서울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모 유명 제약회사에서 기획실장까지 지냈다.

명석한 두뇌에 치밀한 성격으로 사업계획서를 꼼꼼하게 적으며 창업을 준비했다.

상담가는 제품에 대한 실용신안, 상표 등록 등 철저한 준비와 아이템도 시장성이 있어 그동안의 경력과 준비성을 볼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창업을 권유한다.

그런데 A씨는 며칠마다 똑같은 질문으로 창업하면 성공하겠느냐는 상담을 신청하곤 한다.

사실 A씨는 내면에 실패에 대한 공포가 심해 계속해서 창업을 미루고 있다.

사업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투자한 대가 즉 이윤을 추구하는 일인데, A씨는 상담하고 나서는 창업하려는 자신감이 생겨 사업을 시작하리라 마음을 먹지만 자고 나면 또다시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공포심에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이다.

창업자의 자질 중 모험심은 사업 성공의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지나친 오만으로 무리한 도전도 문제이지만, 창업이 필수인 시대에 내면에 불필요한 실패의 두려움을 없애는 것도 창업준비자가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다.

이렇듯 창업을 고민하고 갈등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자금문제’이고 두 번 째가 ‘아이템 선정’, 세 번째가 ‘경험부족’이다.

그래서 예비창업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자금 문제와 경험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프랜차이즈 업체가 지원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이상헌 소장은 “IMF이후 창업 관심인구가 급증하고, 청년실업 등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 및 각 단체에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나에게 맞는, 내가 해당하는 지원 정보를 찾아내는 사업적 감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업자금 및 창업교육 지원, 화평동

화평동 왕냉면&황제갈비(ww w.foodcore.net)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맹비 1000만 원 면제와 개설비 3000만 원 지원, 오픈 홍보비 300만 원 지원 등 총 43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점포 오픈 시 기존 1명이던 오픈매니저를 1명 추가로 파견하는 등 인력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신규점포 오픈 시 한 달간 집중적인 교육과 함께 오픈매니저를 파견해 100일 동안 관리해 주는 교육시스템을 구축, 초보 창업자들의 편의를 돕는다.

특히 화평동은 4300만 원의 창업지원 상품 외에 총 투자대비 60%의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줌으로써 창업자금이 부족한 고객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점포 오픈 시 약 한 달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고객카드를 통해 본사가 가맹점 고객을 직접 관리, 가맹점의 매출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창업지원으로 예비창업자는 부족한 창업자금을 무상 지원받아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한편, 본사는 출점지역에 가맹점을 오픈하며 홍보효과를 거두게 돼 상호 윈윈(win-win) 하게 된다.

이 같은 창업지원 상품의 가능여부는 희망 가맹점의 지역과 가맹을 희망하는 고객이 본사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뢰관계를 중심으로 체인본부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해 결정하게 되는데, 화평동은 올해 안에 총 14개 가맹점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가맹점 성공창업 프로그램, 오리공감

생오리숯불구이 전문점 오리공감(www.happy52.co.kr)은 가맹점 운영 경험이 없어 두려워하는 창업자를 위해 4가지 가맹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가맹점이 잘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

먼저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장관리를 위한 ‘가맹점 성공창업 프로그램’은 가맹점의 영업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퍼바이저를 7일 동안 파견해 매장 운영을 지원한다.

정기적인 수퍼바이저 방문과 서비스, 위생, 메뉴, 세무 등 전반적인 매장 운영에 관한 체크리스틀 제공해 매장운영을 보다 쉽게 도와준다는 취지에서다.

두 번째 ‘유통관리 프로그램’은 원활한 식자재 유통을 위해 일산물류공장과 육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들은 표준화된 구매 기준으로 인한 맛의 균일화와 조리과정을 공정화한 대량생산으로 각 매장에서는 단순작업만을 거쳐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주방설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인력컨설팅 업체와 제휴를 통해 가맹점에 양질의 외식 전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인력관리 프로그램’과 가맹점의 월 매출액이 3개월 이상 하락할 경우 본사 수퍼바이저를 통해 운영을 정상화시키는 ‘위기관리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예비창업자가 버려야 하는 생각 10가지>

1.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2. 안 되면 다른 것으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한다
3. 본사가 다 알아서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4. 단 기간에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기대한다
5. 창업자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6. 노력도 하지 않고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7. 창업을 하면 시간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한다
8.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한다
9. 다른 사람의 돈으로 창업하려고 한다
10.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선입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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