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에 출연한 박종진 앵커, 김갑수 문화평론가, 이봉규 시사평론가 세 사람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사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선출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먼저 김갑수 평론가는 “김태년 의원이 될 줄 알았다. 흔히 정치인의 친화력이 좋고 정책위 의장을 오래했다”며 “자연스럽게 원내대표감으로 보였다. 박지원 의원도 김태년 의원이 되겠지 이런 정도 전망을 했었다”라며 결과에 놀라워했다.

하지만 이내 김 평론가는 “의원들이 심사숙고 한 거다. 이인영 의원은 역량에 비해 뭔가 보여준 게 없다. 전대협 의장 출신인데...”라고 말했다.

이어 김 평론가는 “이인영 하면 김근태가 떠오른다”며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김근태의 정치적 유산을 최대한 발휘했으면 좋겠다. 모든 걸 걸고 할 거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김 평론가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이 서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한길 의원과 이재오 의원을 거론하며 “상대편이지만 형님 동생하며 넉살도 좋았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칼침을 꼭꼭 찔러댄다. 정말 대하기 불편하다”고 평했다.

그러자 이봉규 평론가는 “과거에는 집권당이 여유가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야당이 볼 때 집권 여당이나 청와대가 하는 게 큰일 났다인데. 자기네들을 대화 파트너로 상대를 안 해 준다. 그러면서 20년 50년 100년 집권하겠다고 한다. 보수는 궤멸, 적폐청산, 친일청산, 청산 대상으로 밖에 안보니까. 날이 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도 이제지지 않고 “개혁 대 반 개혁의 부딪힘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퇴임하면서 그랬다. 보다 보다 이런 야당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평론가는 “보다보다 이런 여당은 처음 본다”고 응수했다.

이 평론가가 계속 비판을 하자 김 평론가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만 2년 동안 국회가 어느 하루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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