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이인영 원내대표, 모든 걸 걸고 할 거라고 본다”
이봉규 “태극기집회는 방탄소년단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59회 갭쳐화면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59회 갭쳐화면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일요서울TV가 구독자 10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박종진 앵커가 진행하는 시사토크 ‘주간 박종진’은 그동안 일반 공중파 못지 않은 파급력을 보이면서 ‘유튜브 판 강적들’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지금까지 총 59회 전파를 탄 ‘주간 박종진’은 매회 주요 정치·사회 이슈들을 주제로 끌어내 출연자들의 다양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김갑수 이인영 의원은 역량에 비해 뭔가 보여준 게 없다

 

지난 10일 한국갤럽은 5월 둘째 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5%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지지율은 40대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에선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50%(부정평가 36%), 30대 57%(부정평가 39%), 40대 65%(부정평가 31%), 50대 40%(부정평가 52%), 60대 이상 31%(부정평가 59%)였다.

지역별 지지율은 광주·전라 74%(부정평가 20%), 대전·세종·충청 56%(부정평가 37%), 서울 48%(부정평가 45%), 인천·경기 47%(부정평가 43%), 부산·울산·경남 42%(부정평가 50%), 대구·경북 24%(부정평가 71%) 등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5%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53%)가 긍정적 평가(28%)를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0%를 기록해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15%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해 5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78%였고 당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3%, 자유한국당 11%였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차이는 42%포인트였다.

정의당(8%), 바른미래당(5%), 민주평화당(0.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유한국당 50% 넘어야”

“더불어민주당 30% 여야”

 

지난 9일 촬영된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59회 방송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각 정당 지지율에 대한 얘기로 시작됐다.

박종진 앵커가 정당 지지율 등을 설명하자 이봉규 시사평론가는 “자유한국당은 50%가 넘어야 되고 더불어민주당은 30%여야 한다”며 최근 민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평론가는 “자유한국당이 잘해서 그렇기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훌륭한 인물이어서 대통령이 된 게 아니라, 최순실 사태가 나면서 기저효과로 그냥 된 거 아니냐”라고 논리를 펼쳤다. 이어 “지금이 문재인 대통령과 손혜원 이런 사람들이 국민들의 원망을 사면서 황교안과 자유한국당이 뜬 거다”라고 분석했다.

그러자 김갑수 문화평론가는 “자유한국당이 이대로 더 잘되고 그리고 황교안 대표가 당을 더 잘 추슬러서 당대표 유지하고 대선 후보 되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김갑수 평론가

“김태년 의원이 될 줄 알았다”

 

세 사람의 대화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 사건을 지나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선출 얘기로 넘어갔다.

먼저 김갑수 평론가는 “김태년 의원이 될 줄 알았다. 김 의원이 친화력이 좋고 정책위 의장을 오래했다”며 “자연스럽게 원내대표감으로 보였다. 박지원 의원도 김태년 의원이 되겠지 이런 정도 전망을 했었다”라며 결과에 놀라워 했다.

하지만 이내 김 평론가는 “의원들이 심사숙고한 거다. 이인영 의원은 역량에 비해 뭔가 보여준 게 없다. 전대협 의장 출신인데...”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평론가는 “이인영 하면 김근태가 떠오른다”며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김근태의 정치적 유산을 최대한 발휘했으면 좋겠다. 모든 걸 걸고 할 거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김 평론가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날이 서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한길 의원과 이재오 의원을 거론하며 “상대편이지만 형님 동생하며 넉살도 좋았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칼침을 꼭꼭 찔러댄다. 정말 대하기 불편하다”고 평했다.

그러자 이봉규 평론가는 “과거에는 집권당이 여유가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야당이 볼 때 집권여당이나 청와대가 하는 게 큰일 났다인데. 자기네들을 대화 파트너로 상대를 안 해 준다. 그러면서 20년 50년 100년 집권하겠다고 한다. 보수는 궤멸, 적폐청산, 친일청산, 청산 대상으로밖에 안 보니까 날이 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도 이에 지지 않고 “개혁 대 반 개혁의 부딪침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퇴임하면서 그랬다. 보다 보다 이런 야당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평론가는 “보다 보다 이런 여당은 처음 본다”고 응수했다.

이 평론가가 계속 비판을 하자 김 평론가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만 2년 동안 국회가 어느 하루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봉규 평론가

“문재인·이해찬 리더십 잘못”

 

세 사람은 이인영 원내대표 당선에 대한 얘기로 충돌했다.

먼저 이봉규 시사평론가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예상 밖의 압승을 거둔 게 민주당 내에서도 문재인과 이해찬의 리더십 가지고 내년 총선에서 박살나겠구나. 이거 큰일 나겠구나”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시민들이 문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하는 여론을 듣고 자신들의 사는 길을 택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김 평론가는 “저 말이 얼마나 황당한 얘기냐면 마치 문재인 대통령 세력이 있고 이해찬 당대표 세력이 있어서 갈등을 빚다가 의원들이 문재인이 아닌 이해찬을, 이해찬이 아닌 문재인을 택해? 둘 다 아니지 않나? 둘 다 한 덩어리다. 친박 비박을 보듯이 그렇게 습관적으로 보면 대단히 오산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평론가는 “문재인파가 있고 이해찬파가 있다는 게 아니라 두 리더십이 잘못됐다는 거다. 이러다간 큰일 나겠다. 그러니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태극기 집회와 자유한국당 집회 분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평론가는 “이번 주는 완전히 달라졌다. 숫자도 숫자지만 표정이나 결기가. 이제는 안 된다. 뒤집어 엎겠다는 거다. 난리가 났다. 방탄소년단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황교안 대표가 뭐라고 한마디 하면 뒤집어 진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대답해야 한다”고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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