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시스]
경찰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고 경찰관에게 발길질을 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김모(44·여)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20분경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A(54)경위의 허벅지를 3차례 발로 차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사고 직후 인근 주차 차량 밑으로 기어들어가 숨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에게 술 냄새가 나자 경찰은 30분 이상 3차례에 걸쳐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김 씨는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119구급대의 협조를 받아 김 씨가 숨어있던 승용차를 들어올린 뒤 김 씨를 붙잡았다.

김 씨는 경찰에 "겁이 나 숨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음주 측정을 거부하면 운전면허 취소와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