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남 30가구에 도시락 전달 및 지난해 나비남이 직접 제작한 영화도 감상

지난해 작은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모인 나비남 모습
지난해 작은 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모인 나비남 모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오는 14일(화) 오후 2시, 양천구 50스타트센터에서 나비남(50대 독거남)을 위한 ‘자연드림 도시락 나눔&작은 영화제’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개최되는 이날 행사는 50대 저소득 독거남 30가구에 도시락을 지원하고, 지난해 4개월 간 6명의 나비남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과 편집을 거쳐 제작한 영화를 관람하는 자리이다. 이 영화는 지난 11월 제2회 나비남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도시락을 후원하는 양천아이쿱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이성란)은 가정의 달 5월에 여느 때보다 더 큰 외로움을 느끼는 저소득 독거남을 위해 2017년부터 정성 가득한 도시락을 조리해 전달해오고 있다. 이성란 이사장은 “우리의 작은 나눔이 나비남에게 따뜻한 이웃의 정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응순 복지정책과장은 “50스타트센터는 은둔하던 50대 독거남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의 주민, 기관과 협업하면서 50대 1인 남성가구 스스로 협동·연대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 형성도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50스타트센터(곰달래로 13길 73)

2017년 7월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중장년 독거남성(나비남)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여 나비남의 자립과 공동체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 양천구와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이 1인가구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관리하며 정보 공유·사회적 관계 맺기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나비남(나非男)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의미로 양천구에서 사회적 고립과 경제 위기에 놓인 중·장년 독거남을 뜻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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