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가 전략을 살린다 [저자 안근용, 조원규, 한승진 / 출판사 플랜비디자인]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 사람의 저자가 뭉쳤다. 임무를 받고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현장요원으로 잘 알려진 안근용, 길라잡이라 불리는 조원구, 평범한 회사원임을 자칭하며 구성원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한승진이 뭉쳐 올곧은 조직문화의 방향과 구조를 분석한 신간 ‘조직문화가 전략을 살린다’가 출간됐다. 

책은 조직을 구성하는 경영자, 관리자, 구성원의 입장에서 조직문화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잘못된 유형을 파악해 독자가 속한 조직문화를 자연스럽게 점검하도록 이끌었다. 

총 5개 파트로 나뉘어 올곧은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체계를 설명한다. 조직문화를 해치는 5가지 원인에 대해 가장 먼저 진단하는 순차적 구성이 인상적이다. 책에서는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와 구성원이 공유하는 철학이 혼미해질 경우 조직 붕괴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한다. 명확한 방향성을 가진 업무의 개념 이해를 바르게 세워야 조직문화를 바르게 이끌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핵심 가치 활용을 통한 일하는 재미를 이끄는 방법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제도의 오용을 초래하면 조직의 근간이 흔들 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제도의 취지가 제대로살아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제도를 통해 조직 활성화 방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제도의 오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책을 통해 강조하는 것중에 하나는 리더와 직원이 무능하거나 무지할 경우 조직문화는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리더의 본심과 언행이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하면서 리더가 수시로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수시로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다. 

직원이 무지해도 조직문화는 흔들릴 수 있다. 조직에는 왜 인성 무식자와 조직 무식자가 존재하는지, 조직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 하나 정도는 구비해 있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여기서 조직문화를 진단해 볼 수 있는 도구 3가지를 예로 든다. 

조직의 근간이 흔들리게 만드는 요소중에 하나를 관리의 부재로 꼽았다. 조직문화의 원인 분석부터 진단하고 결국 일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조직문화를 수시로 점검하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문화와 달리 조직문화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파트2에서는 조직문화를 설계하는 방식에 대하여 말한다. 알아두면 유용한 조직문화 구축하는 방법을 네 가지로 나누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고 경영자와 부서장, 조직문화 담당자, 구성원이 구별해야 할 행동 양상에 대해 언급한다. 제도적으로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을 구분하면서 올곧은 조직문화는 어느 부서 한 곳의 일이 아님을 강조한다. 양방사이에 영향을 주고 받는 구성원의 태도와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진지하게 다룬다. 더불어 현재 속한 조직의 수준을 알아보는 방법을 적시하면서 단계별로 조직문화를 인식하고 조직문화 제도화와 시스템 장차과 조직화, 확산과 실천 , 조직문화를 선도하는 방법에 대하여 다룬다. 

파트3에서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기본 아젠다를 설명하면서 리더십과 회의법, 회식과 휴가, 교육과 멘토링, 건강관리와 가족 친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무엇이 진정한 가족 친화 경영인지를 짚어주면서 가족 친화 조직이 국가적 영웅이 되는 시대적 요구에 대해 걸맞은 방법을 수시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심하게 구성원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과정을 누락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축하와 격려는 진심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불평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도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파트4에서는 사회 속 조직문화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먼저 우리나라 조직문화의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하면서 국가 문화가 조직문화를 좌우하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대한민국 현대사가 조직문화에 미친 5가지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밀레니엄세대와 더불어 달성해야 할 조직의 미션을 언급한다. 

여기서 흔치 않게 나타나는 조직 폭발의 전조 증상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도 하는데 자살이나 태움등 심상치 않은 전조증상과 집단 행동을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하여 언급하기도 한다. 결국 조직문화는 구성원의 수준과 품격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다수이기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잘 만들 줄 아는 조직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며 품격있는 조직의 기준 3가지를 제시한다. 책에서는 결론적으로 구성원 다수가 정신적으로 성숙한 자세를 가질수록 조직문화는 품격을 지켜 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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