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한국당은 정부의 소통 부족을 비판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은 국회 내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하면서 국회 밖으로 나간 지 3주째다”라며 “이미 오래전부터 잡혀있었던 당대표 회동까지 불참하면서 장외에서 자신들끼리 세몰이 경쟁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시작한 것은 개혁법안들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상정한 것에 대한 반발 때문이지만, 이것은 개혁을 거부하려는 한국당의 본 모습을 가리려는 것뿐이다”라며 “애초에 한국당은 개혁을 위한 모든 논의 자체를 회피해왔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국회 마비에 민주당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공전이 장기화 된 것은 한국당에 1차적 원인이 있지만, 여당인 민주당 역시 그 책임이 작지 않다”며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려있는 자세와 통 큰 결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