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낸다

잠재의식이란 밭에 긍정의 씨앗을 심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은 언제일까? 잠재의식이란 밭에 씨앗을 뿌리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마음이 가라앉고 근육이 긴장상태에서 풀려진 상태일 때가 가장 좋다. 이런 상황을 만들어주면 된다.

일반인이 이런 상황을 만들 때란 잠자리에 들 때라 할 수 있다. 잠자리에 누워 호흡을 고르게 하고, 마음속으로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그려보라. 그 그림은 명확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행복한 마음에 잠에 빠져들게 되고, 좋은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당신의 미래는 점점 긍정적인 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좌선을 하는 것도 좋다. 아침에 눈을 뜨면 여전히 비몽사몽이다. 의식이 선명하지 않을 때 조용히 앉아 행복한 미래를 다시 떠올려 보라. 미혼인 사람이라면 멋진 이성을 떠올리고 그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고,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살고 싶은 집과 갖고 싶은 자동차 등을 떠올리며 그것들을 누리는 모습을 그려보라. 이런 시간들은 길지 않아도 된다. 1분이라도 좋고 10분이라도 좋다.

중요한 것은 중간에 그만두거나 부정적인 생각에 지배당하지 말라는 점이다.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차량 안에서도, 누구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같은 생각을 반복해야 한다. 반복은 기적을 낳는다.

물방울이 돌에 구멍을 내는 것은 무게가 아니라 횟수이다. 반복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끈기와 인내가 필수적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송이 하나의 무게는 가늠이 불가능할 정도로 가볍다. 그렇게 가벼운 눈송이 하나 하나가 쌓여 결국은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건물 지붕도 내려앉는다. 별것 아닌 눈송이 하나의 무게 때문에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것이 반복의 힘이다.

우리의 잠재의식이 변화하는 데는 21일(삼칠일)이 걸린다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단군신화에서 웅녀가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것도 21일만의 일이다. 갓 태어난 아기가 하나의 생명을 갖게 될 수 있는 기간도 21일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삼칠일(三七日)이 되면 대문에 걸어 놓았던 금줄을 걷고 이때 비로소 외부인의 출입이 허용된다.

정철희 씨의 <21일 공부모드>란 책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어 참고할 만하다.

‘우리 뇌는 충분히 반복되어 시냅스가 형성되지 않은 것에는 저항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이 몸에 익을 때까지는 21일간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람의 생체시계가 교정되는 데는 최소한 21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21일은 생각이 대뇌피질에서 뇌간까지 내려가는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생각이 뇌간까지 내려가면 그때부터는 심장이 시키지 않아도 뛰는 것처럼, 의식하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행하게 된다.’

최소한 21일 동안만 집중해보라. 작은 변화를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작은 변화는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