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다지기+업그레이드’ 차암~ 쉽죠?

넛츠덕스(맨위) · 번앤펀(가운데) · 닭잡는 파로

고객은 카멜레온과 같다. 영원한 고객은 존재하지 않듯이 영원한 아이템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고객의 이탈과 생성의 주요 이유가 무엇인지는 창업을 결정하는 요인 중 가장 심각하게 점검해 볼 사항이다. 창업시장의 불문율 중 우수 아이템의 정의는 ‘정체성’, ‘수익성’, ‘차별성’ 그리고 ‘지속성’이다. 한꺼번에 만개했다 쓰러지는 ‘개나리형’보다는 꾸준한 만개를 자랑하는 ‘무궁화형’이 장기 레이스 경기와 같은 성공창업을 대변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수많은 브랜드들을 점검하고 타진하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창업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우수 브랜드를 선별하고 결정하기 위한 제반 사항은 천차만별이다.

외식업 브랜드의 경우 창업주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보다는 고객의 구매욕구에 부응하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가격과 소비계층, 소비 수준과의 호환성과 주 메뉴와 부 메뉴의 연계성은 필수라 하겠다.

메뉴에 대한 레시피와 매뉴얼이 표준화돼 있어야 하며, 가격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점검한 후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물류의 지속성은 수익성을 대변하는 중요도면에서 중요하다.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항은 메뉴의 종류다. 메뉴의 종류가 사업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오해하는 창업자의 오류는 심각한 원부재료의 회전율을 저해한다. 외식업에서의 순이익률은 바로 원부재료 순환주기이기 때문이다.

본사의 시스템 역시 중요하다. 점포 관리의 생명은 점포관리자의 능력과 비례한다. 그 중 ‘점포회생전략’은 부설점포의 진단과 해결방안을 위한 종합관리 시스템이다. 따라서 plan-do-see전략에 의한 원 포인트 시스템(one point system)의 운영사항은 반드시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이와같은 다양한 성공창업 아이템과 전략이 창업 현장에서 적용되면서 고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 불황을 무색케 하고 있다.


넛츠덕스
수제빵과 셀프토핑, 소비자 입맛 훔쳐

넛츠덕스(www.nut sdogs.com)는 기존 아메리칸 스타일의 핫도그와 샌드위치를 차별화한 치아바타 도우를 도입해 새로운 외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치아바타 도우는 이탈리아 정통 수제빵으로,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담백해 씹을수록 진미를 느낄 수 있어 맛이 더욱 신선하고 담백하며 이국적 풍미까지 자아낸다. 이 도우는 본사 제조실에서 직접 반죽, 발효, 저온숙성(24~48시간)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후 바로 가맹점으로 배달된다.

넛츠덕스는 R&D팀의 연구로 수십여 종의 자체소스를 개발했다. 넛츠덕스만의 셀프토핑으로 만든 넛츠덕은 특히 여성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넛츠덕스 특유의 셀프 토핑은 이처럼 고객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고, 점주나 직원에게는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운영상의 장점도 있다.

또 넛츠덕스는 품질 좋은 수입 생두를 국내 로스팅 전문가의 손으로 필요한 만큼만 로스팅하고 사용기간도 3주 이내로 제한하는 등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

덕분에 넛츠덕스의 커피는 풍부한 크레미와 진한 향 그리고 신선한 맛을 자랑하며 값비싼 외국브랜드 커피와 견줄만하다는 소비자 평을 얻고 있다.

창업비용은 33.058m²(10평)기준으로 4420만원이 예상된다.

문의)02-497-8005


번앤펀
커피와 번(Bun)의 달콤한 만남

(주)케이디코리아가 런칭한 ‘번앤펀’(www.bunnfun.co.kr)은 번 위에 커피액을 넣은 크림을 토핑한 커피번으로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달콤하고 진한 커피향과 번의 부드러운 속살 때문이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스번도 선보이고 있다. 프로스번은 얇게 자른 어육포를 빵 주위에 두른 것.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있다.

Bun은 본디 둥그스름한 빵을 통칭하는 말이다. ‘부풀어오르다’는 뜻을 지닌 고대 프랑스어 ‘bugne’에서 유래했다. 15세기 이후부터 우유와 버터를 기본으로 건포도와 호두를 넣어 만든 부드러운 영국식 빵을 지칭하는 말로 굳어졌다. 흔히 말하는 ‘모닝빵’이다.

껍질은 바삭한 반면 속살이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것이 특징인 ‘bun’이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퍼지면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간식으로 자리잡았다.

커피 전문매장에 버금가는 다양한 커피메뉴 구성도 ‘번앤펀’만의 경쟁력이다. 20여종이 넘는 커피 메뉴 구성으로 인해 카페와 테이크아웃 겸용이 가능해 수익성을 다양화했다.

이처럼 번앤펀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술진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최상의 ‘bun’ 맛을 제공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기술진이 정기적으로 국내를 방문, 기술을 지도해주고 있는 것.

번앤펀은 다양한 커피와 케익 등을 구비하고 있지만, 별도의 전문인력(파티쉐)이 필요하지 않다. 본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으면 모든 메뉴의 베이킹 및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특징은 매장 운영경력자의 직접 교육이다. 운영이 1년 이상 된 가맹점주가 자신의 현장 경험을 전해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커피 교육은 커피아카데미를 통한 전문 바리스타가 1주일 이상 교육을 담당한다.

문의)02-577-6660


닭잡는파로
다이어트 웰빙 치킨전문점

다이어트 웰빙 콘셉트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닭잡는파로(www.paro.co.kr, 이하 닭파로)도 진화하고 있는 치킨 전문점 중 하나다. 닭파로는 닭쌈, 닭쌈밥, 고추장바비큐 등 닭고기와 쌈을 결합시킨 독특한 치킨 전문점이다.

닭파로는 로터리오븐을 이용해 조리하기 때문에 고기맛이 담백하고 간장 애플 칠리 겨자 소스는 달콤한 맛을 낸다. 특히 저온 숙성시킨 계란과 우유를 요구르트 만드는 과정과 똑같이 닭살 속 깊이 유산균을 침투시켜 닭고기는 육질과 영양면에서 고가 식품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여기에 오이, 당근, 양배추, 파슬리, 무순 등의 야채가 곁들여져 향긋한 맛을 제공한다.

또 보쌈김치로 한 입에 싸먹는 닭쌈밥도 닭파로에서만 즐 길 수 있는 독특한 맛이다. 닭고기를 그릴에 구워 매운 고추장소스에 볶은 고추장바비큐도 매콤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닭파로는 운영효율성을 극대화 하기위해 메뉴와 가격대를 이원화했다. 점심시간에는 식사고객을 대상으로 닭쌈, 닭쌈밥, 고추장바비큐 등을 제공한다. 이는 주로 1020 젊은이 들이 주요 고객이기 때문에 닭쌈도 1인분에 4,3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저녁시간에는 양념치킨 후라이드치킨 등으로 호프를 원하는 직장인 및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운영한다. 때문에 각 메뉴가 1만원 대다.

이런 효율적인 운영방법으로 조류독감(AI)이 국내 치킨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을 때에도 닭파로의 전체 매출은 10%미만의 소폭 감소에 그쳤다.

담백하고 달콤한 맛으로 젊은 입맛을 사로잡은 닭파로는 인테리어도 젊은 감성에 맞게 유쾌하면서도 경쾌하다. 만화 같은 분위기의 이색적인 매장 간판은 젊은 고객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살아있다. 또 매장 내 벽면은 아크릴 그림 벽화로 유럽풍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젊은층에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문의)02-529-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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