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 행사에서 이용우(왼쪽), 윤호영 공동대표가 카카오뱅크를 소개하고 있다. 2017.07.27. [뉴시스]
국내 두번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 행사에서 이용우(왼쪽), 윤호영 공동대표가 카카오뱅크를 소개하고 있다. 2017.07.27.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 약 66억 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14일 한국금융지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65억66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 개시 후 약 1년 6개월(6분기)만의 성과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비용이 영업수익을 뛰어넘어 53억3400만 원의 적자를 냈다.

카카오뱅크가 흑자로 전환하게 된 배경으로는 가파른 자산 성장세가 꼽힌다. 지난 3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총수신은 14조9000억 원, 총여신은 9조7000억 원을 달성했다. 고객수는 891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신이 빠르게 증가한 덕분에 수익성은 크게 좋아졌다. 올 1분기 영업수익은 1348억23400만 원으로 1년 전 수준(778억4600만 원)에 비해 대폭 불어났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예대마진 기반의 이익창출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개발, 펌 뱅킹, 간편결제 확대 등 신규 수익 확보를 위한 제반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며 "향후 자본력과 혁신기술을 통한 금융서비스 플랫폼 확장으로 보다 적극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