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도 "연준이 금리 인하해야 한다"는 견해 밝혀

류허 중국 부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이틀째 무역협상을 하기 위해 미 워싱턴 미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오른쪽)와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2019.05.09.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미국의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 폭탄을 매기자 중국도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 어치에 보복관세를 예고하며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낮춘다면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미국이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늘 그랬던 것처럼 장사에서 그들이 잃고 있는, 그리고 잃게 될 것을 만회하기 위해 그들의 시스템에 돈을 투입할 것이고, 아마도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중국의 금리 인하에) 맞선다면 게임은 끝날 것이고, 우리는 이긴다!"면서 “아무튼 중국은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금리를 인하하도록 연준을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면 미국 경제가 로켓처럼 상승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촉구한 바 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관련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로 소비지출이 위축될 경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FOMC 회의는 다음달 18~19일 개최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