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앞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줄지어 정차해 있다. [뉴시스]
울산시청 앞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가 줄지어 정차해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울산지역 5개 시내버스업체 노사가 18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5개 버스업체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쟁의조정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는 당초 15일 자정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협상시한을 잇따라 연장하면서 밤새 협상을 진행했다.

노사는 회의를 시작한 지 18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8시 20분경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안에는 임금 7% 인상, 내년부터 정년 만 63세로 연장(현행 61세), 후생복지기금 5억 원 조성 등이 담겼다.

이들 노조는 타결 직후 이날 오전 5시부터 시작된 파업을 철회하고 오전 중 버스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파업으로 107개 노선을 오가는 버스 499대가 멈춰서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시내버스 업체 2곳이 보유한 버스 250대, 전세버스와 공무원 통근버스 70대 등 모두 320대를 106개 노선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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