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20분경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불이 나 41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5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
15일 오전 9시 20분경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불이 나 41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5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15일 오전 발생한 대구 인터불고 호텔 별관 화재는 방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41분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투숙객 등 31명이 구조됐으며 15명이 연기흡입 및 화상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A(58)씨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파티마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돼 부상자는 더 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경찰은 이번 화재가 방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불이 난 건물 근처에서 방화 용의자 B(54)씨의 신병을 확보해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텔 주차장과 본 건물 사이 휴게실 1층에서 방화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장비 50대와 인력 152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이 났을 당시 현장에는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가 난 인터불고 호텔 별관은 총 115개의 객실이 있으며, 이 중 24개의 객실에 투숙객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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