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임실 고봉석 기자] 섬진강 댐 건설 이후, 반세기 넘게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통행에 큰 불편을 겪은 옥정호 인근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

15일 임실군에 따르면 운암면 운정리(수암마을)에서 금기리 사랑골을 잇는 4.45km 임도가 4개년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 5월 초에 개통됐다.
 
이에 따라 지난 1960년대 섬진강 댐 준공 이후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20km가 넘는 거리를 우회하며 왕래했던 주민들에게 다소나마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임도의 개통으로 지역주민들 뿐 만 아니라 산불진화와 옥정호 수변을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뛰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여년 동안 심민 군수를 중심으로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위해 국토 교통부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군은 옥정호 주변 임도개설과 함께 올해 임도사업에 17여억원을 들여, 간선임도 3.5km, 작업임도 4km, 임도구조개량 4km, 임도보수 15.5km 등을 시설하기 위해 3월에 착공하여 오는 10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심 민 군수는 “운정~금기임도는 산불진화 등 위기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섬진강댐 준공 이후 현재까지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교통단절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