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남원 고봉석 기자] 남원시는 올해 시민, 관광객의 왕래가 잦은 지리산둘레길 2코스, 3코스, 22코스와 교룡산 둘레길, 덕음산 솔바람길 등산로에 총 74개의 국가지점번호 안내표지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가 표기된 국가지점번호는 산·하천 등 건물이 없어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하여 지역의 위치를 쉽게 표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일된 위치 안내 표시이다.
 
이에 따라 소방·경찰·산림청 등 기관별로 각각 다르게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응급상황 발생시 소방서와 경찰서 등에 국가지점번호를 알려주면 빠르게 구조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는 시에서 관리하는 국가주소정보시스템(KAIS)에 등록되고, 경찰·소방서·산림청 등에서 관리하는 시스템과 정보가 공유된다”며 “긴박한 사고의 순간에 사고지점 위치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여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7년~2018년 여름철 물놀이 방문객과 등산객 등의 안전 확보를 위해 139개를 설치하였고, 작년부터는 지리산둘레길에 확대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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