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일 ‘참’ 잘하는 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구민에 대한 친절은 기본”
[특별인터뷰] 일 ‘참’ 잘하는 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구민에 대한 친절은 기본”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9-05-15 17:42
  • 승인 2019.05.1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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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35만 구민만을 바라보며 정책 실현 행보 걷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항상 구민 가까이에서 친절을 기본으로 구민과 소통하며 열린 구정을 추구하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4선으로 선출돼 어느덧 민선7기 취임 2년차를 맞았다. 특히 복지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유 구청장은 구민들 사이에서 ‘일 참 잘하는 구청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요서울은 오직 구민을 위한 정책 실현 행보를 걸으며 구민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유 구청장을 만나 그의 2019년 구정 운영 계획과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열린 ‘꿈동이 대잔치’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난해 열린 ‘꿈동이 대잔치’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올해 중점 추진과제와 정책방향은?

▲구립 어린이집을 해마다 10곳 이상 확충해 공보육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민간ㆍ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분도 지원해 각 가정의 보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한다. 또 지역 어린이집 220여 곳 교직원 및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부모님이 참여하는 안전 모니터링 등도 실시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구축하겠다. 뿐만 아니라, 지역 33개 공립 초등‧중학교에 지원하고 있는 무상급식도 올해는 사립 초등학교 3곳과 고등학교 11곳까지 확대해 실시하고 있고,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어린이집 등에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센터’도 올해 7월 개소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 나은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7년 차에 접어든 우리 구만의 독특한 복지사업 ‘보듬누리 사업’을 더욱 박차를 가하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1:1결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2인 1조로 차상위 계층 2~3가구를 함께 돌보는 책임관리제 ‘2+2 내 이웃 돌봄시스템’을 추진한다. 법적 테두리에서 벗어난 차상위 계층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중 돌봄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지역 단위 복지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동 희망복지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민간결연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개인적 또는 단발성으로 이뤄졌던 후원이나 재능기부를 연계해 이웃과 함께 활동하는 자생적 복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안심 택배, 안심 스카우트는 물론 제1여성종합복지관과 용두문화복지센터의 활성화 등을 추진해서 여성이 행복한 도시환경도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지난 1월 진행된 ‘답십리1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과 인사 나누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난 1월 진행된 ‘답십리1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과 인사 나누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구정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많은 주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청장님은 어떤 식으로 주민의견을 구정에 반영하시는지?

▲민선 7기 첫 날인 지난해 7월 2일, 민의를 반영하기 위한 공론의 장인 ‘주민과 함께 만드는 희망공약회의’를 개최했다. 형식적인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듣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가며 민선 7기 4년 동안 더욱 발전할 동대문구를 그려볼 수 있어 정말 뜻 깊었다.

올해도 새해 시작과 함께 지역 14개 동을 순회하는 ‘동정보고회’를 진행하며 구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많은 주민들께서 동별 현안에 대해 건의해 주셨는데,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검토해서 구정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 내달부터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시 자치구 최초로 ‘신분증 감별기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알려졌다. 이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 지역에 일반음식점이 4100여 곳 있는데, 미성년자 주류 제공으로 인한 행정처분이 주로 100㎡ 이하의 소규모 일반음식점에 집중돼 있다. 아마 직원은 몇 명 없고 일손이 바쁘다 보니 손님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다 확인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런데 행정처분으로 영업정지를 받게 되면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피해가 너무 크다. 그래서 저희가 그런 어려움을 좀 해소하기 위해 신분증 감별기 구입을 지원하는 거다.

신분증감별기가 1대당 80만 원이 넘는데, 음식문화개선사업(음식 남기지 않기 운동, 나트륨 섭취 저감화 참여 업소 등)에 참여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저희가 이번에 식품진흥기금 1000만 원을 투입해서 업소 1곳당 30만 원 정도를 지원한다.

신분증 감별기가 제대로 운용되면, 신분증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던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해 ‘동대문구 혁신교육축제’에서 학생들과 사진 찍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지난해 ‘동대문구 혁신교육축제’에서 학생들과 사진 찍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유덕열 구청장님은 지역 발전의 원천이 교육이라고 하신 만큼 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다.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동대문구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49개 학교가 있는데, 강남에 비해서 아무래도 기반시설이 좀 부족하다. 그래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에 저희가 작년에만 서울에서 2번째로 많은 53억 원을 지원했었는데, 올해는 60억 원으로 더 늘렸다.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 개발, 동대문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사기 진작, 학교의 여러 시설 개선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교육환경을 잘 가꿔나갈 생각이다.

이렇게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서 학교 선생님들, 행정관청과 학부모들이 삼위일체가 돼서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우리 젊은 엄마 아빠들이 동대문에서 마음 놓고 직장 다니고 아이 키울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다.

- 동대문구가 교통의 요지로 더욱더 도약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와 관련해 발표하신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이란?

▲지난 2월 발표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서울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과 면목선(청량리~신내동)이 포함됐다.

강북횡단선은 총 연장 25.72km로, 청량리역을 출발해 홍릉을 지나 국민대, 홍제, DMC, 목동역으로 이어진다. 청량리역을 지나는 또 하나의 도시철도 면목선은 총 연장 9.05km다. 청량리역, 시립대 앞 사거리, 전농2동주민센터 앞, 장안2동 주민센터 앞을 지나 면목역, 신내차량기지까지 연결된다.

주민설명회와 주민공청회가 이미 진행됐고, 추후 국토교통부 승인,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착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강북 지역은 동부와 서부 간 이동이 불편했다. 향후 강북횡단선과 면목선이 신설되면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서울의 동부와 서부가 보다 더 가까워질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개발들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현재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분당선이 지나고, 향후 GTX C노선도 경유 예정인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우리 동대문구가 서울 동북부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 생각한다.

- 주민 주거복지 증진 차원에서 3억5000만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2019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은?

▲지역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안전에 필요한 시설물 설치 및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총 예산 3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우리 지역 공동주택 144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CCTV 설치, 옥외 하수도 보수 및 준설, 실외 운동시설ㆍ놀이터 보수 등과 같이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항목에 지원하는 것이다.

총 37곳에서 사업 신청을 했는데, 지난 4월에 재정 및 시설이 열악한 소규모ㆍ노후 공동주택, 주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해예방시설 등을 우선으로 해서 25곳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에는 단지별로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주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대문구 국민행복민원실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 국민행복민원실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2019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 행정 부문’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하게 된 요인은?

▲저희가 이번에 수상한 소비자 행정 부문은 ▲기관 내 소비자 관련 조직 기능의 중요성 ▲목적·역할이 명확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관 ▲유관 부서의 민원해결 현황을 측정·평가·지원하는 체계가 원활히 운영되고 있는 기관 등을 심사기준으로 했다.

그동안 우리 구는 ▲구청 종합민원실 내부출입구 2개소 자동문 설치 ▲보건소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보도경계석 개선 ▲구청 지하 1, 2층 엘리베이터 앞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추가 설치 등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아울러, 구청 종합민원실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민원행정 행복도우미’를 배치해 서류를 작성하거나 담당부서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은 민원인들도 돕고 있다.

이렇듯 행정의 소비자인 민원인의 권익 보호와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서비스를 펼친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 동대문구를 좀 더 특색 있고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동대문구에는 선농단(사적 제436호), 영휘원ㆍ숭인원(사적 제361호) 등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 임금이 농사의 신에게 제를 올리고 풍년을 기원했던 선농단에서는 매년 4월 ‘선농대제’가 열린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전통 제례가 재연돼 주민들은 전통 문화를 느끼고 선농단의 역사를 이해할 수가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20일에 선농대제를 개최했는데, 특별히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께서 초헌관으로 함께해 주셔서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

10월에는 비를 염원하고 풍농을 기원하는 기우제의 전통을 살린 ‘청룡문화제’도 개최된다. 국왕이 친히 폐백해 제사를 올렸던 동방청룡제에서 유래됐지만 일제 강점기 명맥이 끊겼었다. 다행히 1991년부터 용두제보존위원회와 주민들이 ‘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오던 것을 계승ㆍ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이러한 유서가 깊은 전통 문화의 지속적인 계승과 발굴을 통해 우리 동대문구의 역사적ㆍ문화적 가치를 더욱 드높여 나갈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존경하는 동대문구민 여러분! 요즘 경제가 많이 어렵다고 한다. 중앙정부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저희들도 어떻게 해서든 구민들을 옆에서 도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셔서 꾸준히 하시다 보면 틀림없이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도 전 직원들과 함께 35만 구민만을 바라보며 친절, 청렴, 소통, 안전을 바탕으로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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