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한국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5(현지시간)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미 동맹과 양국 국민간 우호 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은 한미정상회담 날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 방문과 맞물려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G20 정상회의는 628~29일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 G20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도 이를 인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백악관 발표 다음날인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 D.C.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8번째다.

고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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