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한지‧미개발 부지 등에 꽃밭 조성...청보리 언덕에 유채꽃 만발‘눈길’
- 풍차, 쉼터, 포토존 등 설치...송도 6‧8공구 초화군락지도 시설 준비 중

송도6.8공구 초화군락지
송도6.8공구 초화군락지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연수구가 방치된 공한지나 미개발 부지 등을 활용해 조성하거나 관리해 온 초화군락지들이 구민들의 봄꽃 체험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이 일대 쉼터와 포토존 등을 정비하고 데크를 새로 설치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산책로와 기반시설 정비작업을 이달까지 모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선학동 216-3번지 일원 공한지 8만㎡에 봄에는 청보리와 튤립, 유채, 가을엔 메밀, 코스모스 등을 파종해 초화군락지로 조성하고 구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선학동 유채꽃과 청보리
선학동 유채꽃과 청보리

올해도 지난 2월 청보리 동산에 청보리를 파종한데 이어 3월 유채꽃을 파종해 최근 풍차 주변으로 유채꽃이 만개하면서 건너편 청보리 동산과 함께 주말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구는 산책로 정비와 함께 내달 15일 구민들이 참여하는 황금보리 수확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8월 중에는 가을꽃 관람객들을 위해 메밀과 코스모스도 파종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주민들이 직접 이 곳에서 보리 1천250Kg을 수확해 지역 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에 기증한 바 있다.이와함께 지난해 말 송도 6‧8공구 송도동 324번지 일원에 조성한 초화군락지에도 3월 파종한 유채꽃이 만발하면서 지역 내 또 다른 힐링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 미조성공원 부지 21만㎡에는 유채꽃밭과 함께 연‧바람개비 날리기, 꽃밭쉼터, 포토존 등과 임시주차장, 간이화장실, 수도시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 가을에도 코스모스를 파종해 연수구민뿐만 아니라 가을꽃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선학동 초화군락지는 입소문이 나면서 봄꽃 체험을 즐기기위한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송도 6‧8공구 미조성공원 부지 초화군락지도 유채꽃이 만개하면서 시설이 갖춰지는대로 산책코스로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