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리풀 건강119, △카운슬러, △뚝딱이, △보디가드, △문안인사, △싱글싱글 문화교실·동아리 등 간병돌봄, 커리어 및 마음 상담, 생활 안전, 여가 문화까지 다양한 1인가구 생활 맞춤 서비스 시행

- 지역내 5만 7,000여 1인가구 전수조사 이어 전국 최초 1인가구 지원센터 개소

- 조은희 구청장 “1인가구의 삶 소외되지 않도록 도움 주는 생활 행정 펼칠 것”

‘서리풀 싱글싱글문화교실’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 목공 프로그램
‘서리풀 싱글싱글문화교실’에서 진행하는 1인가구 목공 프로그램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1. 40대 후반 싱글 직장녀 이 모씨. 얼마 전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았다. 나이가 들면서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는 쓸쓸함에 서럽기만 했다.

#2. 지방에서 올라온 20대 싱글 자취남 최 모씨. 고시원 생활 6개월째다. 작은 방 안에서 스스로 고립되고 외로워진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온다.

이러한 1인가구가 늘고 있는 시대,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1인가구를 돕는 7종 생활 맞춤 서비스를 내놓았다. <서초 싱글싱글 프로젝트>다. 싱글들이 싱글싱글 웃기를 바란다는데서 이름 붙였다.

<서초 싱글싱글 프로젝트>는 △서리풀 건강119, △서리풀 카운슬러, △서리풀 뚝딱이 △서리풀 보디가드, △서리풀 문안인사, △서리풀 싱글싱글문화교실 △서리풀 싱글싱글동아리 등 건강, 전문상담, 생활안전, 여가 문화 등 다양한 1인가구 생활 맞춤 서비스다.

먼저 ‘서리풀 건강119’는 갑자기 아파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간병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입퇴원·통원 및 단기 간병을 지원하며 연 3회, 회당 10만원까지 혜택을 준다.

또 ‘서리풀 카운슬러’는 1인가구의 마음건강을 챙겨주는 것으로 외로움, 소외감, 다양한 걱정들을 함께 나눈다. 법률, 재무 등 전문 상담은 물론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는 1인가구를 위해 커리어 상담도 제공한다.

이어 ‘서리풀 뚝딱이’ 는 하수구 막힘, 세면대 수리 등 집안 내 소규모 생활 불편을 해결해주는 사업이다. 소규모 수선·수리비를 연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리풀 보디가드’는 취약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는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홈방범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출입문에 감지센서를 설치해 주거침입을 방지하고 위급 상황시에는 전문 보안요원이 출동하는 서비스로 1인가구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돕는다.

아울러 ‘서리풀 문안인사’는 정기적인 음성메시지를 발송하고, 3회 이상 미 응답자에게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가족처럼 따뜻하게 안부를 챙겨 1인가구의 마음을 든든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서리풀 싱글싱글 문화교실’과 ‘서리풀 싱글싱글 동아리’는 자유로운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싶어하는 1인가구의 문화 여가 프로그램이다. 따로 또 같이하는 자유로운 개방성 속에 따뜻한 공동체 유대감 키우고자 마련됐다. 요리·목공예 수업 등 맞춤형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월 2~3회 운영하고, 관심분야별 동아리 활동비를 분기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해 사회적 가족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이처럼 다양한 1인가구 생활맞춤형 사업은 구가 지난 2월 지역내 5만 7,000여 1인가구를 전수조사한데 따른 것이다. 서초구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0%가 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서초 1인가구 지원센터’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서초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는 <서초 싱글싱글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신청은 1인가구 지원센터,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빠르게 변하는 세태에 발맞춰 맞춤형 생활행정이 필요하다”며 “1인가구의 삶이 소외되지 않게 필요한 부분을 더 꼼꼼하게 살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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