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청소차고지를 시찰 중인 유동균 마포구청장(왼쪽 세 번째)
상암동 청소차고지를 시찰 중인 유동균 마포구청장(왼쪽 세 번째)

[일요서울ㅣ이완기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환경미화원과 주차관리 요원, 공공근로 인력 등 현장 근로자들의 근무여건 향상을 위하여 휴게시설 확충 및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구는 마포구와 그 산하기관 소속 현장 근로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휴게시설에 대하여 전수조사 및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총 37개 사업장, 38개소의 휴게시설을 600여 명의 현장 근로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극한의 날씨와 상황에서도 현장 근로자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장소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휴게시설 확충과 환경개선, 물품 보완 등 대책이 담긴 개선방안을 부서별로 수립하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5개월간 개선방안을 실행에 옮긴 결과, 구는 14개의 시설을 새롭게 확충하고 이용 가능한 휴게시설을 총 52개소로 늘렸다.

특히, 별도의 휴게공간이 없던 11개 동주민센터에는 임시공간을 마련했고, 양화진 공영주차장 등 3개소에도 전에 없던 새로운 휴게공간이 생겨났다.

또한, 현장근로 인원의 45%를 차지하는 환경미화원 휴게시설에는 화장실과 냉‧난방시설을 개선하고 이달 중 2개소에 대한 보수작업을 추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7월에는 청소차고지 1개소의 휴게시설 컨테이너를 전면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의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가이드’에 따라 휴게시설의 규모와 물품, 실내공기, 소음, 청결 부분 등에서 최적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개선사업으로 근로자의 업무상 스트레스와 질병, 재해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현장 근로자들이 제대로 일하려면 제대로 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보다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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