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배의 베트남 수출규모가 2년 새 10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16년 1만9060달러에 불과했던 전주 배의 베트남 수출액이 지난해에는 188만4519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시는 우수농산물 신흥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한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을 겨냥해 배를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동남아 현지에서 해외판촉행사를 진행하는 등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자부담을 포함한 총 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함께 연간 농업 수출 300만불 달성을 목표로 우수농산물 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올해 베트남 현지에서 전주 우수농산물인 배를 소개하는 해외 판촉행사를 실시하는 등 전주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이후 현지바이어 발굴 등 다방면의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 수출농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올해 신규 농산물수출시장으로 캄보디아 등지에 복숭아를 약 10만 달러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해외판로 개척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주 주요농산물인 배·복숭아·양파 3개 품목의 수출액은 약 710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해인 전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전주의 고품질농산물에 대해 수출 확대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농가의 다양한 판로개선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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