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1차관. [뉴시스]
조현 외교부 1차관.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현 외교부 제1차관과 파스칼 베리스빌 스위스 외교차관이 지난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제5차 한-스위스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한반도와 유럽 정세 등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외교부에 의하면 조 차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꾸준한 지지와 성원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베리스빌 차관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보였다.

양 차관은 지난해 한-스위스 스와프(통화맞교환)계약 체결 등 경제·금융 분야와 더불어 인권, 기후변화·환경 등 국제 현안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긴밀하게 짜여져 있다고 판단, 유엔(UN)을 포함한 국제무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이번 차관급 정책협의를 계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논의 내용이 포함된 한-스위스 이중과세회피협약 개정의정서에 서명했다. 이는 앞으로 양국 국회 비준 동의를 통해 발효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알렸다.

개정 의정서는 납세자가 조세조약에 반하는 과세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때, 한국과 스위스 중 원하는 국가에 낼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기존에는 납세자의 거주 국가에 한해서만 이의 제기를 할 수 있었다.

조 차관은 이날 오후 송월동 주한스위스대사관 신축 개관식에도 참여, 축사를 발표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