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오는 19일 '호프타임' 형식으로 회동을 마련하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만나보자'로 생각을 모았고 어제 오신환 원내대표가 호프미팅하자고 해서 좋다고 했다"라며 "조만간 호프미팅을 통해서 아이스브레이킹을 좀 해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날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교섭단체 각 정당 원내대표들이 세팅됐기 때문에 하루빨리 민생을 돌볼 수 있는 국회가 정상화돼야 한다"라며 적극적인 역할을 도맡겠다고 말한 바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특히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역할을 강조하며 "나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누나이니, 이 원내대표는 호프타임을 제안해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주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해야 할 일을 찾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원내사령탑이 바뀌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물꼬가 터질지 이목이 쏠린다.

회동 시점은 오는 19일 만찬 가능성이 나온다. 만일 회동이 성사되면 민생 법안과 추가경정예산 심사,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 보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요일 호프 회동으로 잘 되면 다음주 본회의도 가능하지 않을까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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