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뉴시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9일 지난달 고용 동향과 관련해 "각종 통계를 종합해보면 고용상황은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한 뒤 "어렵긴 하지만 희망적이다. 그 배경에는 정책의 성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회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통과되면 고용개선에 특별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대학교를 포함한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9000명(5.0%) 늘어난 6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최고치다.

정 수석은 먼저 취업자 수와 관련해 "지난해 취업자 증가 수는 약 9만7000명이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 수가 2월에는 26만 명, 3월에는 25만 명, 4월에는 17만 명을 나타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 봤을 때 엄청난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산업, 신기술 분야, 사회 서비스 분야가 쌍두마차가 돼 끌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제2 벤처붐 정책과 4차 산업혁명의 정책 결과로 보고 있다”며 "신설 법인 숫자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역대 최대의 벤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표명했다. 

이 밖에도 고용률 면과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지난해와 대비했을 때 개선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수석은 "상용직 증가수가 평균 30~40만 정도로 지속되고 있다"며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수도 매달 50만 명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그러면서 "이런 통계를 근거로 해서 보면 지금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어렵지만 희망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고용지표 개선에는 정책의 성과가 배경이 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정 수석은 앞으로의 일자리 정책 방향과 관련해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 추진 ▲속도감 있는 제2 벤처붐 정책 추진 ▲소상공인·자영업자 성장 혁신 정책 집중 관리 ▲제 2, 3의 광주형 일자리 확산 등을 제안했다.

특히 정 수석은 오는 6월 이전 한 두 곳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정 수석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 확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아마 6월 이전에는 한 두 곳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고용 면에서 정책들이 조기에 성과가 나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일자리는 그 자체가 민생이면서 경제 기반이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정책 수단을 동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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