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25개 분야 48명 학생강사가 400여명 고등학생 지도

학생강사의 지도하에 특수분장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대구한의대
학생강사의 지도하에 특수분장을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대구한의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문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활동을 지원하는 “고교 동아리지원 학생강사 파견프로그램(이하 학생강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학생강사 프로그램은 재학생이 자신이 가진 역량을 타인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것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익혀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대구한의대는 2018년도에 지역내 문명고등학교와 MOU를 맺고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정규교과인 창의체험 교과과정 내 동아리 학생들을 지도할 학생 강사를 선발해 파견하고 있다.

방학 중 학생강사로 활동할 희망자를 모집하고 학생강사 양성 교육과정을 거친 후 우수 학생강사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발적 운영을 위해서 전체 일정과 운영은 학생강사위원회를 구성해 협의 진행하고 있으며, 진로개발센터는 안전과 예산집행 등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2018년도에 처음으로 시행한 결과 고등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2019년도에도 다시 시행하게 됐다.

올해에는 축구, 배구, 스포츠테이핑 등 체육활동을 기본으로 특수분장, 화장품, 요리, 토론, 역사, 봉사, 수화, 수화, 간호, 심리 등 총 25개 분야에서 48명의 학생강사가 금요일 3시간씩 총 15회 동안 파견되어 문명고등학교 학생 400여명을 지도하고 있다.

수업은 문명고등학교와 대구한의대 양쪽 시설을 활용하여 진행함으로서 고등학교에 없는 다양한 활동과 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지원과 동기유발을 위해 진로개발장학금을 신설해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학생강사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강화되고 대학의 지역에 대한 기여와 역할을 고려할 때 이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우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 진로개발센터장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고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가르치는 경험과 직접 실패해보는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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