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상여자고등학교(교장 이철우)는 지난 2015년 10월 28일 침산초등학교(교장 박두란)와 MOU를 체결하고 ‘꿈나눔교육봉사단’을 발족했다.

이후 5년째 ‘경상여고 학생들이 캘리호를 타고 시 세계로 풍덩!’(국어), ‘만들면서 배우는 입체도형’(수학), ‘영어로 플래시카드 만들기’(영어) 뿐 아니라 체육, 미술, 과학, 상담심리 등의 다양한 과목을 침산초 5, 6학년 학생들에게 가르쳐오고 있다.

4년 전 침산초를 다니며 경상여고에 와서 공부했던 설민지 학생이 올해 경상여고 1학년에 입학해 모교인 침산초 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귀한 인연’도 생겨났다.

경상여고 과학정보수리융합중점과정반 2학년 구나현 학생은 “초등학생을 가르치면 공부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게 수학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학습지도계획을 미리 세우고 준비하는 과정이 오히려 자신의 학습 상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상여고 이철우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지식을 나누어주는 교육봉사활동을 잘 해내는 것을 보니 기특하다. 양교 학생들이 직접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을 통해 더욱 성장해나가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의 교육이 상생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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