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으로 번진 뒤 4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경북 구미소방서 제공]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불이 나 인근 공장으로 번진 뒤 4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경북 구미소방서 제공]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36억여 원의 피해를 냈다.

2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6분경 구미시에 위치한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4시간 4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전자부품 공장과 인근 공장 3개 동이 전소되고 또 다른 인근 공장 6곳이 일부 타 136억9000만 원(소방당국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1대와 인력 300여 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특히 구미시 등이 화재가 난 곳 인근 공장에 보관된 불산, 과산화수소 등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 유해화학물질 유출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공장들은 모두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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