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재직 시절 여성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지난 12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소방관들을 위한 행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폭군’이라고 언급한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신은 “얼마 전 민주당 대통령 입후보로 출마한 바이든은 선거유세장에서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거리낌 없이 늘어놓았다”며 “바이든의 이번 망발은 정치인은 고사하고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초보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선거 유세에서 “우리가 푸틴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인가. 그렇지 않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렇다”고 말한 바 있다.

통신은 최근 구설수에 오른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과 대학생 시절부터의 행적을 폭로하면서 욕설과 조롱조의 논평을 계속했으며 “바이든이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한 것은 참을 수 없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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